デニムピンタックスラックス

엄청 트렌디하거나 다리가 막 2배로 길어 보이는
그런 드라마틱한 멋부림용 슬랙스는 아닌데요
그래서 막 꾸며 입지 않고 쉽게 쉽게 입기 좋기도 하고요
상의 뭘 입어줘도 어지간하면 다 잘 어울려서
손이 자주 갈만한 그런 휘뚜루 슬랙스예요

폴리60, 레이온36, 스판4 혼용률 인데요
역시 레이온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차르르한게 너무 시원해요
걸을 때마다 가볍게 찰랑이는 실루엣이 예쁘기도 하고
차분하게 축 처지지는 스트레이트 핏이라 다리도 말라 보여요
스판끼도 적당히 쫀쫀하게 들어가 있어서 
편안함은 기본이고 구김에도 강하고요
히끗하게 바지 결감이 드러나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고
요 데님 컬러랑 시너지가 너무 좋아요 
정석 슬랙스 같으면서도 청량함이 있어서
차린듯 입어도 텁텁한 느낌 절대 없고요
적당히 원단 괜찮은 티셔츠랑 무심하게 입어도 너무 예뻐요

핏도 핏이지만 체형 커버력이 아주 기가막혀요ㅎㅎ
다른 건 몰라도 핀턱 바지 잘못 입으면 아랫배가 정말 치명적이잖아요
요건 그간 제가 입어본 핀턱 바지중 뱃살 커버 손에 꼽힐 정도예요
아랫배뿐만 아니라 힙 골반 허벅지 그냥 싹 다 가려주는데
투핀턱 치고는 바지통이 엄청 크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어요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멋있으면서 실용적인 데일리핏이예요

뒷밴딩이고요 총기장 역시 너무 길지 않아서
키작녀 키큰녀 다 무난하게 소화하기 좋아요
날씬하신 분들도 당연히 오케이인데
워낙에 미운살을 예쁘게 잡아주다 보니
저처럼 안 보이는 곳에 군살 숨기고 계신 분들한데 
더더더 추천 드리고 싶어요
원래 체형보다는 확실하게 날씬해 보여요
사이즈도 스몰, 미듐, 라지 3단으로 나와요
스몰은 55~55반 미듐은 66~66반 라지는 77 이렇게 추천드리고요

연청, 진청(생지), 흑청(블랙) 3컬러인데요
연청은 컬러만 두고 보면 나쁘진 않은데
솔직히 너무 자기주장이 강하달까요 좀 튀어요ㅎㅎ
흑청도 차분하긴 한데 요 특유의 쿨링함이 덜해요
딱 제가 입은 진청이 차분하면서 시원해 보여서 제일 예뻐요
제가 입은 진청(생지)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