ムノアバンディングパンツ(リネン100%)

여름엔 역시 바람 숭숭 들어가서 시원한 린넨 바지가 최고죠
입고 벗기도 편하고 좀 구겨져도 멋스럽기도 하고요 
허벅지 중간쯤 오는 기장인데요 아찔하게 짧은 느낌 없이
누구나 롱다리로 변신시켜주면서 밑단 통도 적당히 널찍해서 
허벅지 반쪽 내주고 군살도 완벽하게 잡아줘요

입고 벗기 편한 전체 밴딩이고요
가끔 요런 밴딩 잘못 입으면 배 나와 보이고
골반 뚱뚱해 보이는데 요건 밴딩에서 이어지는 주름이
굵직하게 잡혀서 부해 보임 벙벙함 그런 게 없어요 
군더더기 없습니다 모난 부분 없이 아주 깔끔 그 자체라
휘뚜루마뚜루 코디 소화력도 짱이에요 
티셔츠, 니트, 셔츠 캐주얼한 스타일 무조건 잘 어울리고요
밑단으로 갈수록 살짝 퍼지는 핏이라
허리 잘록해 보이고 다리는 여리여리 가냘파 보여서
저처럼 린넨자켓 툭 걸쳐주면 은근 여성스러우면서
막 차려입은 느낌 없이 분위기 있어 보여요 

후면에 페이크로 플랩포켓 있고요
그 위에 단추 똑 달려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은근한 힙업 효과도 노려볼 수 있어요
솔직히 디자인은 별거 없는데 핏이 잘 나왔어요
그리고 그걸 소재가 한 번 더 뒷받침해 줘요 
고시감이 느껴지는 린넨 100인데요   
어느 정도 형태가 잡혀있는 탄탄한 조직으로
좀 구겨져도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고요
외관이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여요

안감 따로 없지만 후둘후둘 얇은 린넨 아니라
빨간색 형광색 이런 속옷만 아니면 
밝은 컬러도 비침 걱정 별로 안 하셔도 돼요
맨 다리에 바로 닿아도 따갑지 않고요 
땀 차고 다리에 쩍쩍 들러붙는 바지랑 절대 비교 불가!
가볍고 시원해서 한여름엔 이것만 입고 싶어지실 거예요ㅎㅎ

55~66반까지 편하게 입으실 수 있고요
아이보리, 카멜, 브라운, 블랙 4컬러 구성인데요
거를 컬러 하나 없이 다 예뻐요
그래도 한 컬러만 추천드리자면 제가 입은 브라운이요
약간은 붉은 끼가 도는 딥한 컬러로
시원해 보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엿보여요
브라운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