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아직 업뎃할 니트가 남았거든요.
두께가 얇은편인 니트는 아니에요.
3월엔 아우터안에 4월엔 단품으로 입기 좋은 두께예요.
솔직히 5월에 입기엔 좀 두꺼워요.
그래서 부지런히 4월까지 입고
여름내내 넣어뒀다가 9월쯤 다시 꺼내 입으면 아주 좋아요.
길게 입지 못해 아쉬울수도 있는데
그대신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거기다 가격도 괜찮고요.
비스코스55, 폴리30, 나일론15 혼용율 입니다.
비스코스 많이 들어간 쫀득쫀득 신축성 좋고 부드러운 니트예요.
비침 있을 정도로 얇은 두께는 아니고요.
말씀드렸듯이 4월에 단품으로 입기 좋은 두께예요.
비스코스 니트라서 가격대비 니트질 훌륭하고요.
따가움 없이 부드러워서 니트 아예 못입는 분들에게
아주 제격입니다. 누구나 맨살에 바로 입을수 있어요.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따뜻해지는 바람에
시기가 조금 늦은감이 있긴 한데
바로 입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니트예요.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요.
목은 시크한 느낌의 오픈 카라인데요.
소매가 생각지도 못한 벌룬이에요.
근데 일반적으로 벌룬소매라고 했을때 떠오르는
어깨 핀턱 잡힌 둥근 라인이 아니고요.
팔꿈치 부분이 통통하게 벌룬이 잡혀 있어요.
그래서 저처럼 너무 러블리 하거나 과한거 안좋아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입으시기 좋아요.
거기다 소매가 길지 않고 7부쯤 내려오는 기장이라
이 벌룬이 너무 답답하거나 더워 보이지 않고요.
손목이 적당히 드러나서 부해보이는 것도 없어요.
넥카라 역시 면적이 너무 좁지 않고,
파임도 과하지 않게 적당해서
입었을때 목도 길어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피팅해 보면 그냥 봤을때 보다 옷이 몇배 더 예쁘다는거 아실거예요.
마지막 포인트는 밑단인데요.
요즘 나오는 니트들 웬만하면 길이감이 짤막하잖아요.
이건 길이감이 여유로워요. 쭉 내려 입으면 골반쯤 내려오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그냥 일자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시보리가 없는 대신에 밑단 핀턱을 잡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밑단을 안쪽으로 접어 입으면
슬금슬금 내려 오는것도 없고
신기하게 허리라인이 잘록하게 잡혀요.
몸매를 대놓고 드러내는게 아니고
실루엣만 은은하게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일자로 뚝 떨어지는게 아니고
은근히 실루엣을 드러내주니깐
슬림한 핏 아닌데도 전혀 뚱해 보이지 않아요.
일반 카라니트 보다 훨씬 임팩트 있고
여성스럽게 입기 좋을거예요.
슬랙스부터 스커트까지 정말 웬만한건 다 잘 어울리거든요.
거기다 컬러도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아이/핑크/블랙 세가지인데요.
아이는 노란끼가 살짝 들어간 타입이라 코디하기 쉽고요.
블랙은 워낙 기본이라 하긴 했는데 디테일이 좀 덜 보이는 아쉬움이 있어요.
대망의 핑크! 딸기 우유같은 핑크라 파스텔톤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봄이라고 과하지 않은 화사한 컬러 찾고 계셨다면 강추예요.
얼굴색 많이 가리지 않는 핑크거든요.
사이즈는 66까지 가능하세요.
너무 작고 타잇한 사이즈 아니라서 55반, 66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고요.
아담왜소한 정55분들은 너무 클 수 있으니
사이즈 체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