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25, 울35, 나일론 40 혼용율의 라쿤 가디건입니다.
가격대비 혼용율이 꽤 괜찮은 편이에요.
원래 이정도 가격이면 울은 5나 10 정도 들어가 있고
아크릴과 폴리로 가득채워지기 마련인데
라쿤+울 합쳐진 비율이 60이나 됩니다.
가볍고 따뜻해요. 정말정말요.
하지만 업뎃을 좀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털이 너무너무 심하게 빠져요 ㅠㅠ
그냥 같이 걸어만 둬도 다 묻어버리네요.
어두운 색상의 옷이랑 같이 입으면
거의 테러 수준입니다.
털 엄청 빠지는 앙고라니트를 생각해주심 되세요.
입다보면 얼굴에도 털이 날리는것 같아
어푸어푸하게 되기도 하고요.
마찰이 있는 부분 털이 쓸려 조금씩 뭉치기도 하고요.
정말 니트질감이나 색감 모두 예쁘고
따가움도 없는 초 부드러운 니트인데
털빠짐이 복병이네요.
이 부분 꼭 체크해 주셔야 해요.
디자인은 타협없는 크롭기장 가디건입니다.
조금의 배려도 없다고 보심 되세요.
안에 뭘 받쳐 입고 이런것도 용납할수 없어요.
입어봤자 속옷같은 브라탑 정도입니다.
레이어드 하는 티도 밑단이 짤막하게 나와야지
길게 나오면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결론은 그냥 요거 단품으로 입는게 제일 예뻐요.
당연히 손 높이 들면 배 보일수도 있고요.
미운 뱃살 있으면 커버 안됩니다.
그래서 크롭기장 좋아하시는 분들,
이런 디자인 즐겨 입으시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대신에 크롭가디건 디자인 어설프지 않게
되게 예쁘게 나와서 좋아하시고 즐겨 입으시는 분들은
만족해 하실거예요.
저도 크롭라인 좋아해서 엄청 만족해 하고 있거든요.
역시나 크롭라인의 장점은 기장이 짧은 만큼 다리가 엄청 길어보인다는 것!
스커트나 밑위길이가 긴 청바지,
핀턱 슬랙스랑 함께 하면
비율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니트 짜임이 잔골지라 확실히 입었을때
여리여리해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더 슬림해보이고 몸라인이 늘씬해 보여요.
목도 브이넥이라 자칫하면 어깨있어 보이는데
이 부분 확실히 커버해줘요.
단추 다 채우고 정석으로 입어도 예쁘긴 한데
저는 어깨가 넓은 편이라 단추를 하나 더 오픈했어요.
그래야 더 말라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소매끝, 밑단끝 모두 깔끔하게 시보리 처리 되어있는데요.
밑단은 제법 넓직한 시보리라 확실히 안정감 있어요.
단추 다 채워 맵시 잡아주면 밑단 부분
크게 우글거림없이 딱 예쁜 핏으로 잡아줍니다
하의 매칭에 따라 단추 오픈으로 핏을 잡아주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밑단 단추 오픈하거나 잠그거나
아니면 반대로 첫단추를 오픈해도 좋고요.
그런식으로 체형에 맞게 하의에 맞게
스타일링 해주심 좋을것 같아요.
아참. 단추컬러는 자개버튼에 염색을 씌어서
옷색에 맞춰서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단추만 플라스틱 느낌으로 동동 뜨거나 하지 않아요.
이런 퀄리티는 참 마음에 듭니다.
컬러는 네컬러 인데 정말 다 예뻐요!
확실히 헤어리한 라쿤모가 섞여서 컬러톤이 다 잘빠졌어요.
연베이지, 진베이지, 차콜 기본컬러지만 라쿤모가 블랜딩되어
확실히 더 은은하고 고급져요. 세련된 톤이 무척 예쁩니다!
핑크는 보카시섞인듯 라쿤모와 믹스되어 들뜨지 않고
되게 차분하게 톤다운되서 나왔어요.
청바지랑 코디하니깐 옷색감이 더 돋보이더라구요.
가디건보다는 탑으로 즐기시는게 좋고요,
사이즈 44,55,정66 가능하세요.
총기장 되게 짧아요.
상세사이즈 꼭 체크해주세요.